(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주력 모델인 737 맥스 여객기의 생산을 재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보잉은 지난주 737 맥스 생산 라인을 재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잉 노동자 3만3천명이 참여한 7주간의 파업이 종료된 지 한 달 만이다.
보잉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한 항공 여행 수요에 대응하려는 항공사들로부터 약 4천200대의 여객기 주문을 받아놓은 상태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지난 6일 보잉의 여객기 생산이 재개됐다고 전했지만, 보잉 측은 공식 논평을 자제했다.
앞서 마이크 휘터커 미국 연방항공청(FAA) 청장은 지난 5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보잉이 아직 737 맥스 생산을 재개하지 않았지만, 이달 말 생산 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잉은 지난 1월 737 맥스9 여객기의 동체 일부가 비행 중 떨어져 나가는 등 잇따른 사고로 위기에 봉착했으며, 파업으로 생산라인이 멈춰서면서 항공기 제작 및 인도에 차질을 빚어왔다.
베스트셀러 기종인 737 맥스의 생산 목표치는 파업 전 월 38대였다. 투자은행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들은 보잉이 내년에 월 평균 29대의 737 맥스 여객기를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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