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광산기업 핸콕과의 협력을 통해 이차전지 원료 공급망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포스코홀딩스와 핸콕은 리튬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공동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홀딩스와 핸콕은 연산 3만 톤 규모의 리튬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양사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최적의 공장 부지를 검토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투자금액과 계획은 추후 상세히 논의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핸콕의 다양한 광산 자산을 활용하여 안정적인 리튬 원료 공급망을 확보하고, 리튬 광산 및 염호에서부터 수산화리튬, 양극재, 리사이클링에 이르는 리튬 밸류체인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김준형 부사장은 “핸콕과의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왔다. 이번 협력에서 최적의 사업 구조를 검토하여 좋은 결실을 이루겠다”고 전했다.
핸콕은 서호주 퍼스에 본사를 둔 광산 전문 기업으로, 철광석 사업을 주요 수익원으로 하고 있으며 리튬, 천연가스, 희토류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10년 핸콕의 로이힐 철광석 광산에 투자한 이후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 시장의 단기적 저조기를 기회로 삼아 우량 리튬 자원을 확보하며, 시장 회복 시 리튬 시장에서의 선점을 위한 공급망 확대 및 사업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4년에는 아르헨티나에서 연산 6만 8천 톤의 리튬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