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색채 디자인으로 산업현장 안전성 강화

[사진=SK이노베이션]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SK에너지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색채 디자인을 활용한 혁신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및 (사)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색으로 산재를 잡자’ 캠페인은 산업현장의 위험 요소를 시각적으로 인식하기 쉽게 개선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산업현장의 위험구역과 안전구역, 비상구 등 주요 시설에 다양한 색상을 적용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을 지향한다. 이미 여러 국내 기업들이 이 접근 방식을 도입해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한 바 있다.

특히 SK 울산CLX는 지난 9월부터 현장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맞춤형 디자인을 개발했으며, 11월부터 동력공장에 우선적으로 안전 디자인을 적용했다. 동력공장은 정유 및 석유화학 공정에서 필수적인 스팀을 생산하는 시설로, 고온·고압의 환경에서 안전 디자인을 적용하기에 적합하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이 넓은 부지에서 구성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이번 안전 디자인의 효과를 분석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안전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SK 울산CLX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전 디자인 적용 이후 현장에서는 “위험 요소가 쉽게 구별되며, 안전장구 착용이 자동화되는 경험을 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이 이어지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작업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