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태윤 기자] 한미약품이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를 위한 ‘에페거글루카곤(HM15136)’의 임상 2상 경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16~18일까지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유럽소아내분비학회(ESPE)에 참가해 ‘에페거글루카곤’의 연구 성과와 임상 중간 분석 결과를 보여줬다.
한미약품은 선천성 고인슐린증으로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희귀질환 환자들을 위해 세계 최초 주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번 ESPE에서 한미약품은 에페거글루카곤의 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코호트 1의 여섯 번째 대상자를 8주간 치료한 뒤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및 유효성을 평가한 데이터를 공개했다.
그 결과 에페거글루카곤은 안전성과 내약성이 우수했으며, 활력 징후와 신체 검사, 안전성 실험실 검사, 심전도에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 부작용이나 특별히 우려할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 신약이 최종 상용화에 이르면, 치료 효과의 지속성 및 안전성, 투약 편의성 측면에서 환자들의 고통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문희 한미약품 이사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은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큰 고통을 감안할 때 제약기업 본연의 사명감으로 끝까지 매진해야 하는 영역”이라며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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