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사 부도 27곳, 2019년 이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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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건설사 부도 27곳, 2019년 이후 최다

프라임경제 2024-12-10 16:10: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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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업계에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부도난 건설업체가 총 27곳으로 201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공사비 인상·미분양 증가 등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올해 부도난 건설업체가 201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부도를 신고한 건설업체(당좌거래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말소된 업체 제외)는 27곳이다. 부도를 낸 건설사 수는 전년 동기 13곳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이는 연간통계로 따져도 2019년 49곳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다.

부도 건설사는 2019년 49곳에서 2020년 24곳, 2021년 12곳, 2022년 14곳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2022년 하반기부터 건설업 불황이 본격화하면서 부도업체는 2023년 21곳으로 늘었고 올해는 30곳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자금력과 경쟁력이 약한 지방건설사부터 타격을 받고 있다. 실제 올해 부도 건설사는 서울 1곳과 경기 3곳을 뺀 85%가 지방업체다. 지역별로는 △부산 6곳 △전남 4곳 △경남 3곳 순으로 부도업체가 많았다.

지난달에는 부산의 시공능력평가 7위 종합건설사인 신태양건설이 부도를 피하지 못했다.

경영난 끝에 스스로 문을 닫는 폐업 건설사도 증가세다. 올 1~10월(누적) 폐업 건설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늘어난 2104곳이다. 종합건설사가 394곳, 전문건설사가 1710곳으로 각각 20.9%와 8.3% 만큼 급증했다.

이러한 건설업 부진은 고용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올해 9월 기준 건설업 취업자 수는 205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하며, 2013년 2월(-5.6%) 이후 11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10월 취업자 수도 4.3% 줄며 감소세가 이어졌다.

업계는 내년에도 지방 건설사들이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건설투자가 1.4% 감소한 데 이어, 내년에는 2.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사회기반시설(SOC) 예산 축소와 민간 설비투자 지연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공공·민간 공사 모두 위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는 "이러한 건설사 부도 및 폐업 여파는 협력업체에도 악영향을 미쳐 전문건설사, 자재업체, 장비업체, 노동자 등 하도급 업체들은 대금 회수가 어려워지는 등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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