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내년 1월 전주 기자촌 재개발을 통해 22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 ‘더샵 라비온드’ 분양에 나서면서 전주 원도심 재생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자촌과 인근 종광대2구역 재개발 및 전주 역세권 개발사업이 가시화되면 원도심이 상전벽해 수준의 변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10일 개발업계에 따르면 기자촌 재개발 사업은 2011년 5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아 10여년 만에 본격적인 분양절차에 돌입한다.
1970년대 일간지 기자 10여명이 전주 중노송동에 거주하면서 알려진 기자촌이 지상 최고 25층, 28개동, 2226가구의 ‘더샵 라비온드’라는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또한 종광대2구역도 전주 시청과 전주역 사이 인후동 일대에 지하 3층, 지상 15층, 7개동에 530가구로 재개발된다. 동부건설이 2020년 12월 시공사로 선정됐다.
종광대2구역은 단지 규모가 크지 않지만 기자촌 재개발 단지인 더샵 라비온드와 함께 주변 환경이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기자촌과 종광대2구역에 이어 전주역세권 개발도 이뤄진다.
전주역세권 개발은 종광대2구역과 달리 총 7800여가구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대규모 원도심 재생사업이다. LH가 2018년 우아·호성동 일원 106만5000㎡ 부지에 민간·공공·일반분양아파트 및 단독주택을 조성한다.
한때 사업이 중단됐다가 2년여 전부터 다시 추진되고 있으며 전주역사(驛舍)를 관통하는 지하차도(장재마을~백제대로 첫 마중길) 개설 비용 부담 조건이 마무리되면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주에서는 최근 4여년간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 입주물량도 2028년까지 적정 수요량 3000여가구를 크게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 대한방직 이전 부지에 아파트 3999가구와 오피스텔 558실을 짓는 개발사업도 본PF로 전환하지 못하고 표류하면서 공급 절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2000가구 넘는 더샵 라비온드 분양이 공급 가뭄에 단비같은 역할을 할 전망”이라며 “전주에 워낙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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