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선샤인·러브레터·매트릭스…명작 재개봉 열풍 계속

이터널 선샤인·러브레터·매트릭스…명작 재개봉 열풍 계속

연합뉴스 2024-12-10 15:45:01 신고

3줄요약

4K 화질 리마스터링…CGV, '듄' 시리즈 등 아이맥스관서 재상영

영화 '이터널 선샤인' 재개봉 포스터 영화 '이터널 선샤인' 재개봉 포스터

[롯데시네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올 한 해 영화 재개봉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말에도 '시네필'(영화 팬)을 설레게 할 명작이 잇따라 극장에 걸린다.

대부분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쳐 4K 화질로 재탄생한 데다 아이맥스(IMAX) 등 특수관에서도 상영돼 극장가에 활기를 더할 전망이다.

10일 영화계에 따르면 롯데시네마는 미셸 공드리 감독의 '이터널 선샤인'(2004)을 오는 18일 단독 재개봉한다. 세계 최초로 '이터널 선샤인'을 4K 리마스터링한 버전이다.

이 작품은 헤어진 연인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즐릿 분)에 대한 기억을 지우기로 한 조엘(짐 캐리)의 이야기를 그렸다. 개봉 20주년을 맞은 지금까지도 겨울철이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멜로 영화로 꼽힐 만큼 사랑받고 있다.

'겨울 로맨스'의 또 다른 대표작인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1995)는 내년 1월 1일 관객을 찾는다.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중학교 동창의 연인에게서 갑작스레 편지 한 통을 받게 된 후지이 이츠키(나카야마 미호)가 과거와 마주하며 겪는 일을 담았다. 후지이가 설원에 서서 "오겐키데스카, 와타시와 겐키데스"(잘 지내나요, 저는 잘 지내요)라고 외치는 장면은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재개봉 판은 1999년 한국 개봉 당시 사용됐던 '세로 자막'을 입혀 향수를 자극한다. 최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주연 배우 나카야마 미호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도 반가움을 안긴다.

영화 '러브레터' 재개봉판 이미지 영화 '러브레터' 재개봉판 이미지

[워터홀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F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릴리·라나 워쇼스키 자매 감독의 '매트릭스'(1999)는 오는 11일 CGV에서 관람할 수 있다.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상 세계인 매트릭스에 갇혀 현실을 자각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을 구하려는 네오(키아노 리브스)의 여정을 따라가는 영화다.

이른바 '세기말 감성'이 가득한 이 작품은 2000년을 전후해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하며 '블레이드 러너'와 함께 사이버펑크 장르를 대표하는 영화로 거듭났다.

CGV는 아이맥스관에서 특히 사랑받았던 명작을 잇달아 재상영하는 'IMAX 마스터피스' 기획전도 선보인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2021)과 '듄: 파트 2'(2024),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인터스텔라'(2014)와 '덩케르크'(2017) 등 4편을 오는 17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인터스텔라'는 재개봉작으로는 이례적으로 예매 관객 수 1만5천여 명을 넘기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SF 장르인 이 영화는 세계적인 식량 위기에 처한 인류를 구하기 위해 우주로 떠나게 된 쿠퍼(매튜 맥커너히)의 모험을 그렸다.

이 밖에도 '아키라'(1991), '공각기동대'(2002), '왕립우주군-오네아미스의 날개'(2007) 등 일본 애니메이션 돌풍의 중심에 있던 세 작품을 비롯해 제작 기간 28년이 걸린 타셈 감독의 전설적인 영화 '더 폴'(2006) 감독판, 대만의 거장 허우 샤오시엔의 '밀레니엄 맘보'(2003) 등이 관객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영화 '매트릭스' 재개봉 포스터 영화 '매트릭스' 재개봉 포스터

[엠엔엠인터내셔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ambo@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