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찾은 안세영, 드레스 입고 2024년 피날레…BWF 올해의 여자 선수 수상

미소 찾은 안세영, 드레스 입고 2024년 피날레…BWF 올해의 여자 선수 수상

엑스포츠뉴스 2024-12-10 15:22:00 신고

3줄요약
안세영(왼쪽)이 지난 9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상 트로피를 품었다. 사진 BWF 공식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2년 연속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의 주인공이 됐다.

안세영은 9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상 트로피를 품었다. 또 여자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상까지 받으면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안세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고 BWF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까지 정복한 가운데 명실상부한 현역 배드민턴 최고의 선수로 공인받았다.

BWF는 매년 남녀 단식을 비롯해 남녀·혼합에서 상을 수여하고 있다. 여기에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남녀 선수 등 총 11개 부문에서 선수들에게 상을 준다. 

안세영은 지난해 코펜하겐 세계선수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속 우승한 뒤 파리 올림픽 올림픽 금메달 획득까지 더해 세계 배드민턴 여자단식 최고수임을 확고히 알렸다.

안세영이 지난 9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상 트로피를 품었다. 사진 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은 안세영의 우승으로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이용대-이효정 조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한국은 이후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남자복식,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선 여자복식에서 연달아 동메달 하나씩 따낸 것이 전부였다. 과거 중국, 인도네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배드민턴 3강 지위가 급격히 흔들렸다. 

안세영은 한국이 '배드민턴 강국'으로 다시 도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996 애틀랜타 대회에서 여자단식 금메달을 거머쥔 방수현 이후 한국은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은 물론 동메달조차 따낸 적이 없었다. 그 힘든 길을 안세영이 해냈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대표팀 운영 문제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부상 여파에 협회와 갈등까지 번지면서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 10월 덴마크 오픈을 통해 배드민턴 여왕의 복귀를 알렸다.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에서 중국의 왕즈이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중국 선전의 선전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가오팡제를 2-0(21-12 21-8)으로 완파하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안세영이 지난 9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상 트로피를 품었다. 사진 연합뉴스

안세영은 중국 마스터스 우승으로 라이벌 중국의 천위페이에 내줬던 세계랭킹 1위도 다시 찾았다. 연말 BWF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까지 품으면서 'No.1'의 입지를 완벽하게 다졌다.
 
안세영은 중국 마스터스 대회 종료 후 "선수로서 목표를 찾았고, 선수로서 뭘 해야 하는지 제대로 깨달았다"고 밝히면서 대한배드민턴협회와 갈등은 뒤로하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배드민턴협회도 2024 파리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김학균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9일 김학균 감독의 재임용을 따져보는 성과 평가 회의를 진행한 끝에 새 감독을 찾기로 결론지었다. 

김학균 감독은 지난 10월 덴마크 오픈에서는 안세영과 불편해하는 듯한 모습도 연출됐다. 경기 중 휴식 시간에 서로 대화하지 않는 모습이 TV 중계에 그대로 드러났다.

사진=BWF 공식 홈페이지/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