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투어 통산 7번째 우승 마르티네스 “내 모든걸 쏟아부었다”

PBA투어 통산 7번째 우승 마르티네스 “내 모든걸 쏟아부었다”

MK빌리어드 2024-12-10 15:06:04 신고

3줄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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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절친 사파타는 어려운 상대
200% 실력 발휘해야 했다”
상금 9억원은 대부분 저축
서로 너무 잘 아는 상대라 힘겨운 승부였다. 그러나 끝까지 집중력을 살려서 우승 컵을 들었다. 마르티네스가 10일 새벽 끝난 24-25하이원리조트배PBA 챔피언십에서 ‘ 스페인 동료’ 사파타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3승쨰이고 개인 통산 7번째로 쿠드롱(8회) 기록에 바짝 따라붙었다. 그 동안 번 상금도 9억1000만원에 달하는데, 대부분 저축한다고 했다. 반면 사파타는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결승전 전적이 9전7패다. 사파타는 결승전 징크스는 없고, 상대가 가장 센 선수였다고 했다. 아울러 시상식에서 여자친구에게 청혼하는 서프라이즈도 펼쳤다. 시상식 후 두 선수 기자회견을 소개한다.

[우승 다비드 마르티네스]

◆우승 소감은.

=사파타와 정말 친하다. 그래서 결승전 내내 쉽지 않았다. 사파타와 20년 가까이 알고 지내서 서로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200% 실력을 발휘해야 했다. 수비할 상황도 많아서 애버리지는 다소 떨어졌지만, 끝까지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4:1인 세트스코어와 별개로 약간의 차이로 우승할 수 있었다.

◆시즌 3승을 달성한 요인을 꼽자면.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항상 나의 전부를 쏟아내려고 한다. 24/25시즌 들어 이전보다 운동을 더 많이 하고 있다. 그 덕분에 컨디션도 많이 올라왔다. 시즌을 앞두고 큐도 바꿨다. 새 큐가 공에 힘을 더 잘 전달해 주고 잘 맞는다. 또 운도 따랐다. 실력만큼 운도 중요하다. 경기력이 떨어질 때는 운 덕분에 고비를 넘었다.

◆PBA 현역 선수 중 가장 많은 상금(9억1100만원)을 획득했다. 그 동안 상금은 어떻게 사용했나.

=조재호 선수가 나보다 상금이 많은줄 알았다. 투어에 나설 때 상금을 먼저 생각하지는 않는다. 돈을 먼저 생각했다면 경기력이 떨어졌을 거다. 트로피만 바라보니 상금은 따라왔다. 그 동안 벌어들인 상금은 대부분 저축하고 있다. 아내와 여행을 떠날 때만 조금씩 사용하고 있다. 검소하게 생활하고 있다.

◆PBA 출범 후 6년간 9억여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금액일텐데. 이런 상황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PBA에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나의 꿈은 항상 프로당구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프로 무대가 없었을뿐더러, 프로 선수가 되는 방법을 전혀 몰랐다. PBA에서 프로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꿈만 같다. PBA에 진출하기 전에는 스페인이나 유럽에서 작은 투어를 뛰면서 생활했다. PBA는 꿈같은 무대다. 어떤 무대와도 비교할 수 없다.

◆하루 루틴이 궁금하다.

=2024년 들어 운동에 더 열중하고 있다. 이전에는 운동을 3~4개월 하다가 중단했다. 올해는 꾸준하다. 한국에서는 운동과 당구 연습을 하루도 거르지 않는다. 스페인에서는 4일 운동과 훈련을 병행하고, 3일은 쉬는 일정이다.

◆평소 연습 방식은.

=스페인에서는 혼자 연습한다. 집에도 당구 테이블이 있다. 공을 세워놓고 대회의 초구 배치나 포지션 연습을 많이 한다. 브레이크샷 같은 특정 샷을 연습하기도 한다. 연습 경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도 주로 혼자 연습하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연습 경기도 병행한다. 비중은 훈련 6, 연습 경기 4 정도다.

1[준우승 다비드 사파타]

◆결승전을 치른 소감은.

=결승전이 굉장히 어려웠다. 최선을 다했지만 실수를 많이 했다. 세트스코어 0:3으로 몰린 뒤 불안했다. 집중력이 부족했다.

◆그 동안 9번 결승에 올랐는데 준우승이 7번이다.

=결승전 성적에 크게 고민해본 적은 없다. 특별히 결승에 약하다고 생각하거나 징크스로 느끼지 않는다. 내가 결승에서 만난 조재호 강동궁 마르티네스는 당시 가장 강한 선수였다.

사파타 결승전적 9전7패 “상대가 가장 강한 선수였다”
시상식후 여자친구에게 청혼 “서프라이즈 하고 싶었다”
◆한국 선수를 상대할 때와 스페인 선수와 경기할 때 차이점이 있나.

=대한민국, 베트남, 튀르키예, 스페인 선수들이 기술적으로 각각 다르다. 또 PBA서 뛰는 선수들은 정신적으로도 강하다. 그 중 특히 마르티네스는 정신적으로 강력하다. 64강에서 만난 팔라손은 개인적으로도 잘 아는 사이다. 그런 경기서는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시상식에서 여자친구에게 청혼했는데.

=여자친구의 모든 점이 사랑스럽다. 5년 동안 만나면서 정말 행복했다. 여자친구가 약 한 달 전(팀리그 광명시투어)에 한국에 왔다. 24/25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여자친구와 함께한 이번 투어서 좋은 성적을 냈다. 청혼하고 싶었다. 여자친구와 함께 곧 고향으로 돌아갈 거다. 결혼 날짜는 아직 정해진게 없다. 서프라이즈를 하고 싶었다. 우승 트로피를 들고 청혼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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