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의 이적설이 끊이질 않는다. 이번엔 튀르키예 이적설까지 흘러나왔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10일(한국 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25·나이지리아)을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원한다”며 “이에 갈라타사라이는 오시멘을 대체할 선수로 손흥민을 점찍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재 공격 자원이 충분하지 않다. 후벤 아모림(40·포르투갈) 감독 선임 후 마커스 래시포드(27·잉글랜드)의 컨디션이 올라왔지만, 여전히 조슈아 지르크지(23·네덜란드)와 라스무스 호일룬(21·덴마크)은 아쉬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시멘 영입을 원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다른 매체 스포츠바이블 역시 “오시멘은 내년 1월 갈라타사라이를 떠날 것이다. 나폴리(이탈리아)에서 임대 이적한 오시멘은 갈라타사라이에서 공식전 10골을 기록 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바이아웃으로 책정된 7000만 유로(약 1055억 원)를 지불하고 오시멘을 영입할 것이란 소문이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갈라타사라이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5일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이 “갈라타사라이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사샤 보이(23·프랑스)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 손흥민은 지난달 말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전한 바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7월 종료된다. 토트넘 잔류를 희망하는 손흥민과 달리, 토트넘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최근 손흥민이 “토트넘과 아직 어떤 이야기도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을 정도다. 계약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손흥민은 내년 7월부터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료 없이 이적할 수 있고, 계약 만료 6개월을 앞둔 내년 1월부터 ‘보스만 룰’에 따라 타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손흥민의 이적설은 그간 스페인 매체에서 꾸준히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엘 골디히탈은 3일 “바르셀로나(스페인)는 손흥민을 영입하는 대신 안수 파티(22·스페인)와 페란 토레스(24·스페인)를 내주는 걸 제안했다. 바르셀로나의 데쿠 스포츠 디렉터는 손흥민을 영입하려면 한지 플리크(58·독일) 감독이 외면한 선수 중 1~2명은 바르셀로나를 떠나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손흥민의 몸값은 4500만 유로(약 654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다른 매체 더하드태클은 “손흥민이 내년 보스만 룰 대상자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레이더에 포착됐다”고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안에서도 손흥민의 계약 상황에 시선이 모인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아모림 감독은 손흥민을 내년 올드 트래퍼드로 데려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여름 이적 시장에 전력을 강화하려고 한다”며 손흥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을 제기한 바 있다.
2021-2022시즌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 이적시장에 나올 경우 상한가를 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과 재계약 여부가 결정되지 않는 한 손흥민의 이적설은 계속 피어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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