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도쿄에서도 ‘윤석열 탄핵’ 촛불 연대 집회...재일동포·日시민단체 한 목소리

[초점] 도쿄에서도 ‘윤석열 탄핵’ 촛불 연대 집회...재일동포·日시민단체 한 목소리

포인트경제 2024-12-10 14:53: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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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한복판에서 외친 탄핵 요구, 국경 넘어 확산되다
촛불 든 재일동포와 일본 시민들
이번 주말에도 윤석열 퇴진 촛불 집회 예정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이번 주에도 내내 전국적으로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일본에서도 연일 한국의 불법 내란 시도에 대한 규탄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7일 도쿄 우에노에서의 촛불집회/사진=독자 제공 (포인트경제) 7일 도쿄 우에노에서의 촛불집회/사진=독자 제공 (포인트경제)

지난 7일 도쿄의 번화가 우에노(東京上野)역 인근에서 열린 촛불 집회에는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을 비롯한 재일동포, 일본 시민단체, 학생, 노동자 등 250여 명이 모여 하나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 즉각 퇴진’, ‘내란 주범 윤석열을 체포하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강하게 촉구했다. 집회의 사회를 맡은 한통련 부의장은 "이번 촛불행동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분노의 표현이자, 한국 국민들의 탄핵 촛불행동과 연대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집회의 취지를 분명히 했다.

손형근 한통련 의장은 이날 발언에서 "윤석열의 12·3 불법 계엄령은 정권 연장을 위한 반헌법적 폭거이며, 내란죄를 적용해 반드시 처벌해야 할 사안"이라며, "탄핵이 오늘 이뤄지지 않더라도 끝까지 투쟁하며 일본에서도 압박을 이어갈 것"이라고 단호히 선언했다.

집회에는 일본의 주요 시민단체, 노동단체, 여성단체 대표들도 참여해 국제적 연대의 의지를 드러냈다. 참가자들은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집회의 열기를 더했고, 윤석열 정권에 대한 강한 비판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했다.

7일 도쿄 우에노에서의 촛불집회/사진 제공 박 용현(포인트경제) 7일 도쿄 우에노에서의 촛불집회/사진 제공 박 용현(포인트경제)

도쿄 한복판에서 울려 퍼진 이들의 목소리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었다. 재일동포와 일본 시민들이 하나 되어 던진 메시지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탄핵 요구가 국경을 넘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4일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 /재외국민 동경 유권자 연대 갈무리(포인트경제) 14일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 /재외국민 동경 유권자 연대 갈무리(포인트경제)

오는 14일, 도쿄 신오오쿠보역(東京新大久保) 인근에 있는 토야마 공원(戸山公園) 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집회는 재외국민 동경 유권자 연대에서 주최한다.

“이번 집회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퇴진 요구가 국경을 넘어 확산되길 바란다”는 한 유학생의 목소리가 더해지며, 도쿄 한복판에서 울려 퍼질 촛불의 메시지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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