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부는 정동에서 걸어 다니며 촬영하다 지친 상황. ‘유내비’ 유연석이 검색으로 찾은 주변 맛집 메뉴는 뜨끈한 한우 곰탕. 냉면 대접에 같이 담겨 나온 김치와 깍두기 빛깔만 봐도 이곳은 찐 맛집. 험한 날씨에 고생한 게스트 채수빈을 위해 요리도 주문했다. 낙지볶음 비주얼에 한우까지 들어간 ‘한우와 낙지(3만 8천 원)’. 중면 사리를 쓱쓱 비벼 입에 넣은 유재석의 머리 위로 수많은 느낌표가 뜬다. 이어서 한우 곰탕(1만 원) 맛을 보고 너무 맛있다며 거의 화를 낸다. “진짜 가족들하고 오고 싶은 맛”이라고 극찬, 주말 영업 여부(일요일 휴무)도 확인했다. 상호명은 ‘애성회관한우곰탕’.
망원동 중국집
망원동 촬영 중 주민들의 강력한 추천을 받고 간 중국집. 동네 어르신이 “탕수육이 끝내줘!”라고 말한 식당 이름은 ‘강동원’! 배우 강동원도 이미 존재를 알고 있는 곳이다. 과연 그 맛은? 탕수육(중자 2만 5천 원)부터 겉바속촉으로 감동적이더니 간짜장(9천 5백 원), 고기 짬뽕(1만 2천 원)까지 면 러버 유재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맛있다는 말만 99번 하다 결국 강동원에게 전화를 건 유연석. 강동원이 짬뽕이 맛있다고 들었다고 말하자 유형제는 입을 모아 외쳤다. “짬뽕하고 간짜장!” 혹시 이곳에 갔다가 진짜 강동원을 보더라도 놀라지 말 것. 밥 러버라면 망원러 추천 흑후추 돈육 덮밥(1만 1천 원) 강추!
충무로 백숙 백반
Since 1968. 조정석 출연 당시 유연석의 추천으로 찾은 충무로 ‘사랑방칼국수’. 닭백숙과 국물이 따로 나오는 백숙 백반한 상(9천 원)으로 유명한 식당이다. 쟁반에 나온 삶은 닭 비주얼을 보고 낯설어하는 유재석과 조정석. 하지만 이내 유연석을 따라 젓가락으로 백숙을 해체하는 작업에 집중한다. 양념장에 찍어 고기를 맛보고 양은냄비에 담긴 뜨끈한 국물까지 들이켜자 저절로 올라가는 엄지. 면 러버를 위해 계란칼국수(7천 2백 원)도 추가했다. 유재석은 칼국수가 나와 백반 국물을 치우려고 하자 아까워하며 냄비째 들이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