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MBK 부회장 "고려아연 이사회 진입 자신 못해… 주주 설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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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MBK 부회장 "고려아연 이사회 진입 자신 못해… 주주 설득해야"

머니S 2024-12-10 14:30: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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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고려아연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회복 방안‘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황기선 기자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고려아연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회복 방안‘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황기선 기자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다음달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진입을 목표로하고 있는 MBK파트너스가 얼마나 많은 후보들이 진입할 수 있을 지 장담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김광일 MBK 부회장은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이사 후보로 제안한 14명 가운데 어느 정도의 진입을 예상하냐는 질문에 "저희가 자력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자신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앞서 MBK는 영풍과 손을 잡고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해 지분을 총 39.83%로 늘린 뒤 임시 주총 소집을 요청하고 안건으로 14명의 신규 사외이사 선임과 집행 임원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임시 주총은 다음달 23일 열린다. 주총에선 해당 안건을 놓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표대결이 펼쳐진다. 김 부회장은 "지금은 주주분들을 설득하고 설명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고려아연 이사회가)주총 공고를 빨리 해야 저희가 기관들이나 주주들 상대로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MBK는 고려아연의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집행임원제도를 도입을 제시했다.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주주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실행 방안으로는 ▲주식 액면분할을 통한 거래 유동성 증대 ▲주주 환원책의 실제 이행을 위한 보유 자사주의 전량 소각 ▲현금 배당을 예측 가능하고 투명하게 실시하기 위한 배당정책 공시 정례화 등을 제안했다.

주주 참여방안으로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를 소수주주가 추천한 후보 중 선임토록 하는 근거 규정 마련 ▲주주권익보호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을 통한 소수주주 이익 반영 등을 추진한다.

이 외에 이사회 내에 ▲내부거래위원회를 명문화된 위원회로 격상 ▲투자심의위원회를 신설해 검증 안 된 투자 행위 재발 방지 ▲ESG·양성평등위원회 신설로 ESG와 양성평등의 경영원칙을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주식 액면분할에 대해 김 부회장은 "현재 저희와 2대 주주(최 회장 측), 전략적 관계가 있는 분들은 주식을 팔 수가 없는데 이를 제외하고 나면 15% 안팎으로 추정된다"며 "부족하긴 하지만 액분하면 유통은 많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예상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MBK의 장기비전 부재를 지적한 것에 대해선 "시총 30조가 넘어가는 회사에 투자한다면 주주들에게 장기비전 설명하는 건 당연한 것으로 오늘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그 일환"이라며 조속한 임시 주총 공고를 촉구했다.

이 원장이 10년 안에 사업을 정리해야 하는 금융자본(MBK)의 산업자본(고려아연) 지배로 주주가치 훼손을 우려한 것에 대해선 "과거 두산공장기계, ING 생명 등에 투자할 때마다 마주한 질문"이라며 "과연 장기비전이라는 게 무엇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회사가 20년 이후에도 사업을 잘 하려면 지금 운영을 잘 하고 시장에서 리딩하는 위치 확보는 물론 20년을 내다보는 좋은 임원들을 구성해야 한다"며 "저희는 10년 후 현금을 곳간에 쌓아놓고 (고려아연을)팔고 나가려는 게 아니라 10년 후에도 또 다른 10년을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나가려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관점에서 장기비전이 없다는 건 적합하지 않은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중장기적인 밸류를 갖고 회사의 이사회로서 임무를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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