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효과 누리고 싶은 키움, ‘홍원기표 멘탈 케어 효과’ 기대해!

이적생 효과 누리고 싶은 키움, ‘홍원기표 멘탈 케어 효과’ 기대해!

스포츠동아 2024-12-10 14:20: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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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홍원기 감독. 스포츠동아 DB

키움 홍원기 감독. 스포츠동아 DB


키움 히어로즈는 2024시즌이 마무리된 직후부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선수 구성을 일찌감치 마쳤고, 기존 소속 구단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들까지 면밀히 살피며 추가 영입을 진행했다. 타자 강진성(31)과 김동엽(34), 투수 장필준(36)이 키움의 새 식구가 됐다.

방향성은 확실하다. 강진성과 김동엽은 장타력을 갖춘 우타자다. 이주형과 송성문, 최주환, 김태진 등 올해 활약한 타선의 주축들이 좌타자라는 점을 고려해 우타자 보강에 힘썼다.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 강진성, 김동엽 등 새로 합류한 4명 모두 우타자다. 좌·우 밸런스를 맞추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키움은 “강진성과 김동엽의 합류로 타선의 좌·우 균형을 맞춰 더욱 강하고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장필준은 불펜 강화를 위한 카드다. 키움은 올해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KT 위즈)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새 외국인투수 케니 로젠버그와 올해 9승을 올린 하영민을 제외하면, 선발진을 새로 꾸려야 하는 상황이다. 구위가 뛰어난 베테랑 불펜투수가 뒤를 받쳐준다면 선발진 구성에 다소 숨통이 트인다. 장필준은 올해도 직구 평균구속 147㎞를 유지했다.

키움은 이들 3명이 지금까지 보여준 기량을 인정하면서 환경 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선수의 개성을 존중하면서 그에 따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게 키움의 스타일이다. 계속된 폼의 변화와 부진으로 자신감을 잃었던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환경이다.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보유한 홍원기 키움 감독의 ‘멘탈 케어’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홍 감독은 지난 4년간의 부진으로 자신감이 떨어진 장필준과 최근 면담을 진행했다. 긴 머리와 수염이 트레이드마크였던 2020시즌 그의 모습을 상기시키며 “오히려 초조해 보였다”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홍 감독은 “그 얘기를 듣더니 장필준이 환하게 웃더라”고 돌아봤다. 선수의 마음을 헤아리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홍 감독의 리더십이 이적생들을 일으켜 세운다면, 더 큰 영입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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