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성
여의도로 향하는 차 안에서 찍은 사진 위로 적은 글. “한국이 싫어서 X. 한국을 구해야 해서 O”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된 지난 7일, 고아성이 SNS로 공유한 순간이다. 그는 2019년 〈항거: 유관순 이야기〉 이후 5년 만에 〈한국이 싫어서〉의 ‘주계나’ 역으로 올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고민시
지난 7일, 촛불 이모지와 함께 “3시”라고 적은 글을 공유한 고민시. 이날 오후 3시 국회 앞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범국민 촛불 대행진이 열렸다. 2021년 〈오월의 청춘〉 ‘김명희’ 역으로 K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을 받은 고민시(이보다 앞선 5월에 5・18 기념재단에 1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다음 해 광주 MBC 5・18 42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나를 찾아줘〉의 내레이션을 맡았고, 2023년 5월 18일에는 5・18을 기리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채연 & 채령
“정치 얘기할 위치 아니라고? 정치 얘기할 수 있는 위치는 어떤 위치인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의결 정족수 미달로 자동 폐기된 7일 밤. 팬 소통 플랫폼에서 정치적 발언을 우려하는 팬들에게 이채연이 한 말이다.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알아서 할게. 언급도 내가 알아서 할게. 연예인이니까 목소리 내는 거지. 우리 더 나은 세상에서 살자. 그런 세상에서 우리 맘껏 사랑하자.” 이후 상태 메시지를 촛불 이모티콘으로 변경. “그때도 엄청 추웠는데, 오늘도 엄청 추웠을 거 같아. 7년 전에도 똑같이 추웠거든. 다들 몸조심하고 건강 챙겨가면서 해. 지치지 말고 끝까지 해보자”라며 집회에 참여한 팬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동생 채령 역시 같은 날 얼굴을 가리고 촛불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프로필 사진을 변경했다.
변영주 & 고현정
지난 12월 6일,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22학번의 ‘모든 청춘에게 부쳐 호소합니다’를 공유한 변영주 감독. “비상계엄령이 교과서 밖으로 나오는 것을 처음 본” 청춘의 호소문이었다. 변영주 감독은 “어떤 내일이 다가오더라도 발바닥에 힘주고 계속 일어서서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썼고, 고현정은 해당 게시물에 “불꽃” 이모지를 달았다. 두 사람은 내년 방영 예정인 드라마 〈사마귀〉의 감독과 주연 배우다. 변영주 감독의 최근 게시물은 “힘내자”는 메시지를 주고 받은 문자. “응 알어. 언제나 알았고 언제든 믿어. 결국 조금 부족한 적은 있어도 진 적은 없지”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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