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박민규 기자] 현대로템이 5년 만에 방산사업 총지휘관을 교체했다.
현대로템은 펜스솔루션사업부장이었던 이정엽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동시에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에 임명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 부사장이 그동안 K2 전차 등 해외 수주 실적 확대에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56세인 이 부사장은 한양대학교에서 학사(기계공학과), 석사(기계설계학), 박사(메카트로닉스) 학위를 취득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현대로템엔 2002년 입사해 23년째 재직 중이다. 방산연구실장과 방산기술연구소장을 걸쳐 현재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을 맡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 부사장의 경우 해외 방산 사업 기회 발굴은 물론 수익성 증대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단 평가를 받는다"면서 "이 부사장은 향후 (무인화 등) 4차 산업 혁명 기술을 접목한 지상 무기들을 앞세워 루마니아 등으로의 해외 신규 거점 확대와 사업 브랜딩 강화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 부사장은 지지부진한 폴란드와의 2차 실행 계약을 체결해야 한단 숙제도 안고 있다. 해당 계약은 K2 820대를 폴란드에 추가 수출하는 내용으로, 1차 계약(180대)의 4배가 넘는 대규모 물량이다. 금액적으로는 9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적어도 올해는 성사되는 쪽으로 힘이 실려 왔지만, 폴란드에서 최근 계약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태도를 선회한 터다.
한편 현대토렘에서는 이번에 신임 상무를 다수 중용했다. 전무 승진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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