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청소년` 외쳤다…"주권은 시민 것, 尹 즉각 물러나라"

`5만 청소년` 외쳤다…"주권은 시민 것, 尹 즉각 물러나라"

이데일리 2024-12-10 13:28: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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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에 청소년들마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들고 일어났다.

제76회 세계인권선언의 날인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민주주의와 인권의 후퇴를 막는 청소년 시국선언에 참가자들이 ‘윤석열 퇴진’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과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는 1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민주주의와 인권의 후퇴를 막는 청소년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청소년 4만9052명, 비청소년 950명, 지지 단체 123곳이 함께했다. 이들은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청소년 시국선언 규모가 5만명 이상을 돌파한 것은 사상 최초로 유례가 없던 일”이라며 “윤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YWCAY-턴 전국협의회 회장인 이은우(고2) 학생은 “지난 3일 시험이 채 2주도 남지 않은 날이라 평소와 같이 공부하고 있었는데 너무나 뜬금없이 비상계엄령이 선포됐다”며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2016년 촛불을 보며 민주주의와 자유 평등을 배웠지만 지금 그것들은 교과서 속에만 갇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을 향해 총구가 겨눠졌다. 우리가 배워온 민주주의가 정말 이것인가”라며 “역사를 역행하는, 살아있는 가치를 책 속에 봉쇄하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짓밟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청소년들은 그간 윤 대통령이 청소년들에 대한 인권과 자유를 억압해오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윤석열은 퇴진 집회를 이유로 청소년 단체를 표적 수사했고 고등학생이 그린 ‘윤석열차’ 풍자 만화가 경고를 받았다”며 “대통령과 교육부 장관이 직접 학생들의 두발 자유, 표현의 자유 등이 담긴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라고 주문했다. 윤석열은 ‘자유’를 외쳤지만 시민의 자유는 물론 청소년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들의 인권에도 적대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시민들의 인권을 보장하는 것이야말로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의 최우선 의무이지만 이를 폭력으로 무너뜨리고 후퇴시켜는 대통령은 우리가 거부한다”며 “윤석열을 탄핵, 내란죄 처벌 등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몰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란 시민이 주권을 가지는 것이며 국가가 함부로 사람들의 인권을 짓밟아선 안된다는 뜻이라는 것을 우리는 배웠다”며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우리의 자유와 인권을 위협하는 윤석열은 즉각 물러나고 지금 바로 윤석열을 탄핵하고 처벌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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