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내년 보건산업 수출이 의약품 및 화장품 분야의 견조한 성장으로 올해보다 11.1%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1일 ‘보건산업 수출 2024년 동향 및 2025년 전망’을 통해 올해와 내년 보건산업 예상 수출액이 각각 254억달러, 28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보건산업 수출은 코로나19 엔데믹 기저효과를 비롯해 바이오의약품 및 기초화장용 제품류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체 보건산업 수출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예상 수출액은 작년 대비 16.6% 성장한 254억달러로 전망된다.
산업별로 봤을 때 화장품은 전년 대비 20.2% 증가한 102억달러의 실적이 예상된다. 이어 의약품이 94억달러, 의료기기 58억달러로 지난해 대비 각각 24.9%, 0.6% 성장이 전망된다.
내년도 보건산업 수출은 의약품·화장품 산업의 견조한 성장과 의료기기 산업의 본격적 회복이 관측된다. 예상 수출액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한 282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란 평가다.
세부 산업별 수출 예상액은 화장품이 전년대비 11.9% 증가한 114억달러, 의약품이 106억달러(+12.6%), 의료기기 63억달러(+7.4%) 순으로 나타났다.
의약품의 경우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의 지속적 수요 증가로 안정적 성장세가 기대된다. 특히 신규 허가 품목 증가의 영향으로 미국 및 유럽 지역에서 실적 호조가 나올 것이란 분석이다.
의료기기는 코로나19 엔데믹 충격에서 벗어나 수요의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에 따른 치과 및 영상 진단장비의 수요 확대, 국내 제품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 수출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은 중국 외 지역에서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이 활성화하는 등 수출국 다변화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이나 일본 등 주요 국가별 수입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보건산업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5년 보건산업은 균형 잡힌 성장을 보이며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치열한 국제 경쟁 가운데 우리 보건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협력과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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