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교육정책 거부 첫 행보"…유보통합·고교학점제도 부정적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정부가 내년 3월부터 도입할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를 학교 현장에서 전면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전교조는 10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의 치적 쌓기를 위해 천문학적인 공교육 재정을 투입하고 효과도 검증되지 않은 AIDT를 좌시할 수 없다"며 "AIDT 채택과 사용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은 여전히 내란 수괴 윤석열을 거부하고 있다"며 "전교조는 윤석열의 공교육 파탄 정책을 전면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법령에 따라 국민으로부터 교육 성업을 수임받은 교사로서 국민을 위협한 수괴의 지시를 거부하겠다는 의지"라며 "AIDT 거부 선언은 윤석열 교육정책을 전면 거부하는 첫 행보"라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앞으로도 정부가 추진해온 주요 교육 정책인 유보통합(유아교육·보육서비스 통합), 고교학점제 등에 대해서도 거부 선언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3월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수학, 영어, 정보 과목에 AIDT를 도입한다.
그러나 전교조는 ▲ 디지털 기기 과의존 ▲ 개인정보 보호 및 디지털 격차 ▲학교 내 디지털 인프라 부족 ▲ 예산 낭비 등을 우려하며 문제를 제기해왔다.
sf@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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