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김상식 나란히 ‘활짝’…미쓰비시컵 개막전 승리로 산뜻한 출발

신태용·김상식 나란히 ‘활짝’…미쓰비시컵 개막전 승리로 산뜻한 출발

풋볼리스트 2024-12-10 09:40: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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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상식 베트남 감독. 서형권 기자
김상식 베트남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인도네시아를 이끄는 신태용 감독과 베트남을 이끄는 김상식 감독이 나란히 승리를 맛봤다.

9일(한국시간)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개막전이 열렸다. 동남아시아권 국가들로 구성된 아세안 축구 연맹 회원국들이 참가하는 축구 대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지난 대회 우승국은 태국이었다.

인도네시아는 미얀마 원정을 떠나 1-0 신승을 거뒀다. 인도네시아가 미얀마보다 전력은 한 수 위로 여겨지지만 원정의 어려움과 미얀마의 파상공세로 경기 주도권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12월은 유럽 시즌 중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전력의 중요 부분을 차지하는 유럽파 선수 대부분이 차출되지 못한 점도 변수였다. 이번 경기 인도네시아 국가대표로 나선 유럽파는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옥스포드유나이티드)이 유일했다.

인도네시아는 어린 선수들을 대거 기용해 승리를 맛봤다. 전반 38분 미얀마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는 등 실점 위기를 여러 차례 넘긴 뒤 후반 들어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후반 31분에는 프라타마 아르한의 롱 스로인이 유발한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아스나위 망쿠알람의 슈팅이 미얀마 골키퍼 진니니아웅의 몸에 맞고 들어가는 행운이 겹치며 앞서나갔다. 인도네시아는 이 1골을 소중히 지켜 개막전 승전고를 울렸다.

같은 날 라오스 원정을 떠난 베트남도 4-1 대승으로 활짝 웃었다. 이 대결은 베트남의 김 감독과 라오스의 하혁준 감독의 맞대결로도 화제를 모았다. 초반부터 속도감 있는 축구로 분위기를 잡은 베트남은 전반을 0-0으로 마쳤으나 후반 13분 수비 진영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응우옌 하이롱이 감각적인 발리로 연결해 라오스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까지 잡은 베트남은 거침이 없었다. 후반 18분 상대 실수를 가로챈 응우옌 티엔링이 정교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24분 응우옌 꽝하이의 기가 막한 침투패스를 받은 응우옌 반토안은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문 안으로 공을 차넣었다. 후반 37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가 걷어낸 공을 응우옌 반비가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골대를 맞고 들어가는 득점을 가동했다. 라오스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1골을 만회하긴 했지만 베트남의 승리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김 감독의 베트남은 조 1위,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조 2위에 올라 산뜻한 출발을 했다. 올해는 10개국이 참가해 A조와 B조에 5팀씩 분류됐다. 각국은 2번의 홈경기와 2번의 원정경기를 치르며, 각 조 1, 2위는 4강에 진출한다. 즉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동시에 4강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오는 15일 베트남 푸토의 비엣찌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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