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0일 정부·여당을 향해 “여야정 3자 비상경제점검회의 구성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예견한 대로 탄핵 무산 블랙먼데이가 현실화하고 말았다”며 “어제 코스닥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4년만에 최저로 추락했고, 코스피도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나흘간에 시가총액 140조가 증발했고, 하루에 무려 수조원씩의 국민 재산이 허공에 날아가고 있다”며 “환율 역시 1천430원 중반까지 급등해서 원화 가치가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대통령의 무모한 계엄 때문에 그리고 여당 인사들의 탄핵 반대로 온 국민이 두고두고 대가를 치르게 생겼다”며 “이 같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그리고 집권당의 탄핵 반대가 빚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과거 두 차례 탄핵 때와는 다르게 우리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고 공식 경고했다”며 “주권자를 망각한 채 한 줌 권력으로 사적 이익을 취하려던 사람들의 폭거가 대한민국 전체의 운명을 일순간 시계 제로 상황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그래서 제안한다. 여야정, 3자가 모여서 최소한 경제만큼은 함께 대안 만들어가야 한다”며 “현재 상황이 어떤지 정확하게 점검해야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관련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 예산안 처리를 끝내겠다”며 “예산은 국민 삶과 직결돼 있다. 신속한 예산안 처리가 현재의 불안과 위기를 해소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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