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국제구호 개발 비정부기구(NGO) 굿피플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함께 지난 6일 케냐 나쿠루 카운티 수부키아 지역에서 농가 소득증대사업 3차 연도 성과공유회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굿피플과 코이카는 각종 농업 시설·장비 일체를 수부키아 농민 협동조합에 이양함으로써 공식적으로 사업을 종료했다.
굿피플은 코이카 민관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이 지역 농업 과정 전반을 개선함으로써 농산물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했다.
농민 501명에게 천연 살충 성분이 있는 국화이자 고부가가치 작물인 '제충국' 묘목 170만 그루와 함께 제충국 생화 건조장 4동, 농업용 물탱크, 농기구 등을 제공했다.
농민 대상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제충국 재배자를 중심으로 협동조합을 설립·운영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제충국을 효과적으로 거둬들일 수 있도록 넓은 주머니가 담긴 앞치마를 제작, 수확량을 35% 이상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굿피플 측은 전했다. 지난 8월 케냐 제충국의 날 기념식에서 수잔 키히카 나쿠루 카운티 주지사는 이에 대해 '혁신적인 적정기술'이라고 평가했다.
그 결과 협동조합은 조합원 수가 지난 2022년 138명에서 올해 말 기준 359명으로 260% 이상 증가, 지역 농민 2천여명의 제충국 판매·유통을 책임지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루벤 아냔고 수부키아 행정관은 "굿피플의 조력으로 농민 소득이 크게 늘어났다"며 "굿피플 활동이 지속돼 더 많은 농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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