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80억 걷어찬’ 소토, 2년 반 만에 ‘1조 943억’으로

‘6080억 걷어찬’ 소토, 2년 반 만에 ‘1조 943억’으로

스포츠동아 2024-12-10 09:2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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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소토. 사진=스포츠넷 뉴욕 SNS

후안 소토. 사진=스포츠넷 뉴욕 SNS

[동아닷컴]

지난 2022년 여름의 결정이 최소 1.8배의 수익을 가져왔다. 후안 소토(26)가 2년 반 전의 결정은 역대급 결과를 가져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9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메츠와 소토가 15년-7억 65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후안 소토.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후안 소토.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이는 연평균 5100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금액. 지난해 LA 다저스와 오타니 쇼헤이(30)가 체결한 10년-7억 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조건.

이 계약에는 지급 유예가 단 1달러도 없다. 또 소토는 오는 2029시즌 이후 옵트 아웃을 실행할 수 있다. 다시 자유계약(FA)시장에 나올 수 있는 것.

뉴욕 메츠는 소토가 5시즌 후 옵트 아웃을 실행하려 할 때 이를 무마시킬 수 있다. 단 4000만 달러를 더 줘야한다. 이에 총액 8억 500만 달러.

이는 메이저리그는 물론 북미 4대 스포츠를 넘어 전 세계 스포츠 최고의 계약에 해당한다. 실로 입이 쩍 벌어지는 조건이다.

이는 소토가 2년 전 워싱턴 내셔널스의 제안을 거절했기에 성사될 수 있었다. 2년 반 전의 거절로 무려 1.8배 장사를 한 것.

지난 2022년. 워싱턴은 소토를 붙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총액 3억 5000만 달러 계약 조건이 거절당하자, 7500만 달러를 높였다. 하지만 소토는 또 거절했다.

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당시에는 소토가 어리석었다는 의견도 상당히 많았다. 4억 달러 이상의 계약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

이후 워싱턴은 소토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했다. 붙잡지 못할 것이라면, 가치가 높을 때 트레이드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판단.

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워싱턴을 떠난 소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보낸 2022시즌 내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4억 2000만 달러 계약 거절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듯했다.

하지만 소토는 지난해 35홈런과 OPS 0.930로 건재함을 자랑했다. 또 이번 시즌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리고 나온 15년-7억 6500만 달러 계약. 2년 반 전 4억 2500만 달러 제안에 대한 거절은 소토에게 무려 1.8배의 수익을 안겼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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