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구 평균 소득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며 소득 분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호조세와 경제 회복이 이어지면서 가구당 평균 소득은 6.3% 증가했으며, 실질 소득 증가율도 2.7%로 집계됐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작년 1년 동안 근로소득(5.6%)과 사업소득(5.5%)이 소득 증가를 주도한 반면, 코로나19 관련 지원금 종료의 영향으로 공적이전소득은 1.9% 감소했다. 이에 따라 가구당 평균 근로소득은 4637만원, 사업소득은 1272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총소득 증감률은 2022년 4.5%에서 2023년 6.3%로 크게 상승하며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해 하락세를 마감했다. 금융자산이 6.3% 증가하며 주요 역할을 했고, 실물자산 역시 1.3% 증가로 전환됐다. 가구당 평균 부채는 금융부채(0.8%)와 임대보증금(0.1%) 감소로 인해 전반적으로 0.6% 줄어들었다. 이는 가계의 상환 여력이 개선되었음을 의미한다.
소득 분배 상황도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지난해 지니계수는 0.323으로 전년 대비 0.001 감소했으며, 소득 5분위 배율은 5.72배로 0.04배p 줄었다. 이는 소득 불평등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상대적 빈곤율은 14.9%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재부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민생 안정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면서 "고용 확대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확충을 통해 소득과 분배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2023년 가구 소득과 자산 증가, 부채 감소는 경제 회복의 긍정적 신호"라며 "향후 정책적 지원이 지속된다면 민생 안정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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