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따끔 부부' 아내가 남편과 다툼 후 트라우마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는 과할 정도로 솔직하게 말하는 남편 때문에 상처받는다는 아내와 빈말은 가식이라고 주장하는 남편, 일명 '따끔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VCR 영상으로 첫 등장한 따끔 부부. 이들의 거주지는 울산으로, 팥빙수 가게를 운영하는 아내와 바이크를 타는 상남자 남편의 모습을 순서대로 보여줬다.
이어 인터뷰를 통해 아내는 "돌려서 얘기하는 것도 필요한데 그냥 본인이 그때 딱 상황에 떠오르는 말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항상 얘기하고도 가슴이 답답하다"라고 토로했다.
남편은 "아내는 제가 무슨 의도로 얘기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본인 할 말이 시작이 되면 상대방 얘기는 귀에 들어오지 않는 것 같다. 거기서 저도 답답하니까 듣다 참다 폭발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우려와 달리 따끔 부부는 미소를 띠며 스튜디오에 등장했고, 아내는 자신이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신청자라고 밝혔다.
아내는 "그때 신청할 때 저는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한 상태였다. 도무지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겠고, 제가 죽을 것 같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이렇게 해서는 안 될 것 같고, 내가 해볼 수 있는 건 최대한 다 해보자는 심정으로 신청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후 공개된 VCR 영상에서 남편은 퇴근 후 집에서 저녁을 해결하고서 아내가 운영 중인 카페에 방문했다.
남편은 이혼 서류를 건네며 "네가 죽고 싶다고 그랬고, 이혼하고 싶다고 그랬잖냐. 정리가 안 되거냐"라며 몰아붙였다.
이에 아내는 "당신이 '네가 버는 돈은 네 돈, 내가 버는 돈은 무슨 돈'이라 물어서 내가 '네 돈'이라 했더니 상치고 소리지르지 않았냐"라며 언성을 높였다.
아내는 자신의 반말에 남편이 화가 난 것 같다며, "그때 남편이 탁자를 치며 '뭐? 니?'라고 했다. 제가 많이 놀라서 '소리 지르지 말라'고 하면서 쳐다봤는데 저를 잡아먹을 듯이, 한 대 때릴 것 같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녀는 "너무 무서워서 벽에 몸을 웅크리고 엉엉 울었다. 어릴 때 엄마가 훈육하신다고 불 꺼진 방에 혼자 있게 한 게 생각이 났다. 공포에 질려서 '엄마 문 열어줘'라고 소리쳤던 기억이 떠올랐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공포감에 숨을 못 쉬겠고 머릿속이 하얘졌다. 그 이후로 신랑을 못 보겠더라"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MBC 방송화면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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