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네스, 뱅크샷 10방 앞세워
사파타에 4:1 낙승, 통산 7회 우승
스페인 마르티네스가 자국 동료 사파타를 꺾고 PBA7차전서 우승, 통산 7번째 정상에 올랐다. 쿠드롱의 최다 우승 기록(8회)에 성큼 다가섰다. 반면, 2년4개월만의 우승을 노리던 사파타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라온)는 9일 밤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PBA챔피언십2024’ 결승에서 뱅크샷 10방을 앞세워 다비드 사파타(우리원위비스)에 세트스코어 4:1(15:4, 15:11, 15:12, 10:15, 15:7)로 승리했다.
이로써 마르티네스는 지난 2, 5차전 우승에 이어 올 시즌 3관왕에 올랐다. 동시에 통산 7회 우승으로 쿠드롱에 이어 PBA 최다우승 2위 자리를 더욱 견고히 했다. 3위는 조재호(5승, NH농협카드그린포스)다.
공동3위 김현우1 김영원
스페인 강호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결승전은 예상과 달리 다소 싱겁게 끝났다. 이날 마르티네스는 뱅크샷 10개를 앞세운 고감도 공격으로 사파타를 압도했다.
마르티네스는 1세트부터 ‘끝내기 하이런9점’에 힘입어 5이닝만에 15:4로 완승, 가볍게 스타트를 끊었다.
2세트에서도 뱅크샷 3방을 앞세워 15:11(10이닝)로 승리했고, 3세트에선 후반 8이닝까지 9:12로 끌려가다 ‘끝내기 하이런6점’으로 역전승,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서갔다.
4세트 들어 마르티네스가 잠시 주춤한 사이 사파타가 반격, 10:15(11이닝)로 내줬다.
마르티네스는 5세트를 마지막 판으로 만들었다. 초구부터 9점 장타를 뽑아낸데 이어 2~3이닝에 4점을 보태 단숨에 13:7이 됐다. 그리고 4이닝째에 이 경기 열 번째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7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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