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 "가난을 물려준 순 없어"...109만원 유모차 딘딘 카드로 결제 (동상이몽2)[종합]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동상이몽2'에서 딘딘이 슬리피의 질척거림에 고급 유모차를 선물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 3년차' 슬리피♥김나현 부부의 '절친 총동원' 현장이 공개됐다. 스페셜 MC로는 개그우먼 이국주가 출연했다. 

이날 슬리피는 딘딘과 어느 가게 앞에서 만났다. 슬리피는 "밥 먹기 전에 구경만 하다가 가자"면서 가게 안으로 들어갔고, 그곳은 온갖 유모차 브랜드가 모여있는 숍이었다. 

슬리피는 유모차를 둘러보는 딘딘에게 "하나 사주려고?"라고 말했고, 딘딘은 "정신 나간 소리를 하고 있어. 백일 선물로 금 한돈 줬잖아"라고 말하며 황당해했다. 

슬리피는 딘딘의 반응에도 가게 사장님께 마음에 드는 유모차 가격을 물어봤고, 가격은 258만원이었다. 

가격에 깜짝 놀란 딘딘은 슬리피에게 "이렇게 비싼 거 살 필요 없다. 애들이 기억도 못 한다"고 했지만, 슬리피는 "가는을 물려줄 수는 없다 인스타에 올리려면 이런거 타야 된다"고 했다. 

슬리피는 딘딘에게 "오늘 또또(둘째 태명) 성별이 나왔다. 너한테 제일 먼저 알려주려고 한다"면서 아들이라고 말했고, 딘딘은 "너무 축하한다"고 진심으로 축하했다. 

이에 슬리피는 "그럼 이불이라도 하나 사줘라. 파란색이 집에 하나도 없다. 파란 유모차 하나 사줘라. 너가 또또에게 첫번째로 선물을 주는거야"라고 꼬셨다. 



딘딘은 "이 말을 듣고 어떻게 안 사주냐"면서 "진짜로 필요한 걸 말하라"고 했다. 그러자 슬리피는 109만원짜리 쌍둥이 유모차를 골랐다. 

슬리피는 사장님에게 "연예인 협찬 안되나요? 여기저기 많이 끌고 다닐게요. 사진도 올리고"라고 했고, 딘딘은 "형이 뭔데 연예인 협찬을 받어?"라면서 결국 109만원짜리 유모차를 반강제로 선물했다.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큰 박스를 들고 딘딘과 함께 집으로 온 슬리피의 모습에 아내는 "또 뭘 사달라고 한거야?"라고 물었고, 유모차라는 사실에 "미치겠다"라면서 민망해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슬리피는 "딘딘이 혼자 살았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하더니 "사실 받은게 많아서 많이 해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고, 아내 역시도 "나중에 대출을 해서라도 받은만큼 갚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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