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대한배드민턴협회가 2024 파리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김학균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김학균 감독의 재임용을 따져보는 성과 평가 회의를 진행한 끝에 9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평가 대상이었던 5명 중 김학균 감독을 비롯한 4명이 (재임용을) 통과하지 못했고 이 결과를 당사자들에게 통보했다.
협회는 재임용 불가 통보를 받은 지도자들에게 1주일 동안 이의 신청을 받는다. 김 감독이 떠난 배드민턴대표팀 사령탑 자리는 공개 채용으로 채운다.
김학균 감독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대한배드민턴협회와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의 성과를 얻었다.
한국 배드민턴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저력을 보여줬다. 간판스타 안세영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고 배드민턴 여왕의 대관식을 화려하게 치렀다. 김원호-정나은도 혼합복식 은메달의 쾌거를 이뤄냈다.
하지만 안세영이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전 종료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운영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크게 내면서 김학균 감독 역시 칼날을 피해가기 어려웠다.
지난 10월 덴마크 오픈에서는 안세영이 김학균 감독을 불편해하는 듯한 모습도 연출됐다. 경기 중 휴식 시간에 대화하지 않는 모습이 TV 중계에 그대로 드러났다.
김학균 감독은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재계약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배드민턴협회가 주최한 파리 올림픽 포상식에서 이 같은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안세영의 관계 개선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안세영은 지난달 말 협회가 경남 밀양의 아리나호텔에서 개최한 파리 올림픽 포상식에 불참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1억원, 혼합복식 은메달리스트 김원호(삼성생명), 정나은(화순군청)이 5천만원씩을 상금으로 지급했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 종료 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상 관리·훈련 방식·의사결정 체계를 놓고 비판의 목소리를 크게 냈다.
안세영은 최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후 "선수로서 목표를 찾았고, 선수로서 뭘 해야 하는지 제대로 깨달았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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