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정선/김민영 기자] 'PBA 최연소 챔프' 김영원(17)의 시즌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이 준결승에서 멈춰 섰다.
9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2024' 준결승전에서 김영원은 스페인의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에게 세트스코어 1-4로 패했다.
직전 투어인 'NH농협카드 챔피언십'부터 12연승을 이어온 김영원의 연승 행진은 13번째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특히 이날 김영원과 사파타의 준결승전에는 김영원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까지 깜짝 방문해 열띤 응원을 보냈다.
응원에 보답하듯 세트스코어 0-3으로 밀리던 김영원은 4세트를 따낸 후 5세트에 9:14로 밀리던 순간 5득점을 올리고 14:14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남은 1점을 놓치며 그대로 사파타에게 세트를 빼앗기고 말았다.
경기 후 김영원은 "원주에 사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내 경기를 처음으로 보러 오셨다. 더 잘했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여운을 남겼다.
또한, "경기를 너무 못해서 너무 답답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봤지만, 잘 안 풀렸다.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것 같다"고 패인을 밝혔다.
김영원은 "사파타 선수와 준결승전이 확정된 후 이번 대회 최대의 고비가 될 것으로 예감했다. 준결승만 잘 넘기면 우승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라고 아쉬움을 삼켰다.
5세트 마지막 1점을 실패한 것을 두고 "아무리 봐도 잘 안 보이는 공이었다. 공수가 겸비되는 선택을 했는데, 잘 못 맞으면서 공이 풀리고 말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