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반군 공세를 사전에 경고받고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아락치 장관은 8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이 승리를 선언한 후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출연해 "이란은 무장세력의 임박한 공세를 사전에 시리아 정부에 경고했다"며 "하지만 시리아군은 놀랍게도 공세에 대응할 능력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최근 반군에 축출되기 전 아사드 대통령을 만나 그가 시리아군의 상태에 불평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아락치 장관은 시리아 내전 상황에 대해 "시리아 정부와 반대 세력, 국민과 관계된 내부 문제"라며 "이란은 지침과 조언을 제공할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시리아 정부와 합법적인 반대세력 사이에 정치적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리아의 현재 상황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헤즈볼라가 지금 가진 무기, 장비, 시설은 앞으로 1∼2년간 (이스라엘에 대한) 저항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란과 그 대리세력인 헤즈볼라는 내전 동안 아사드 정부를 지원했다.
dk@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