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털고 나가는 개미...하루에 약 1조2000억원 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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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 털고 나가는 개미...하루에 약 1조2000억원 투매

투데이신문 2024-12-09 18:20: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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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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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에 따라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물론 개인투자자들마저 한국증시를 떠나고 있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급락하며 연저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있어 당분간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8% 하락한 2360.5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5% 이상 급락 마감하며 약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말 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부결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영향으로 개인투자자들의 투매에 주로 기인한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약 1조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 9월 26일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내내 시장에서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 3일 계엄령 이후 이날까지 시장에서는 약 140조원 이상이 증발됐다.

한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밸류업을 진행했지만, 수급은 여전히 외국인에게 의존해 왔고 정치 리스크 이슈로 외국인과 더불어 개인마저 적극적으로 국내 시장을 이탈하고 있다”면서 “업계에서는 한국 증시가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반등할 수는 있겠으나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으로 인한 정책 모멘텀의 공백과 FOMC 이후 미국 시중금리와 수입 물가 상승, 관세 우려가 상존하고 있어 코스피 시장의 약세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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