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국민 가전브랜드로 손꼽히는 LG전자가 인도 법인을 상장키로 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LG전자는 인도 현지 종속회사인 인도법인을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 IPO 관련 상장예비심사서류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상장예비심사서류란 수요 예측, 공모가, 공모일 확정을 위해 상장심사기관에 법인 지배구조와 재무 현황 등을 공개하는 서류다. 약 3개월 동안 심사 후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 및 공모일을 확정하고 최종적으로 증권신고서(RHP)를 승인받게 된다.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중 인도 증시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상장은 신주 발행 없이 구주를 시장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현재 기업 가치로만 따졌을 때 LG전자는 본사 차원에서 약 2조5000억원 가량의 현금을 일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997년 인도 노이다 지역에 첫 법인을 설립한 LG전자는 27년간 인도 시장에 판매법인, 생산법인, 본사와 공조가 가능한 R&D 센터를 구축해 현지 맞춤형 사업 구조를 갖췄다. 그 결과 인도에서 TV, 에어컨, 세탁기 등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국민 가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최종 상장 여부는 현지 시장 상황 또는 사전 수요 예측 결과 등에 따라 결정되며 LG전자가 보유한 인도 법인 지분의 약 15%가 상장을 통해 매각될 예정이다"며 "구체적인 지분 매각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Copyright ⓒ 르데스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