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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다’는 음악이라는 꿈을 포기하려는 30대의 가수 지망생이 우연한 기회에 잊고 지내던 학창 시절의 음악에 대한 꿈, 그리고 첫사랑에 대해서 회상하며 현재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힐링 뮤직 로맨스 영화다. ‘오랜만이다’가 오는 12월 25일로 개봉을 확정하고 감성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메인 포스터를 9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가수의 꿈을 꾸며 계속해서 오디션을 보지만 단 한 번도 성공한 적 없는 늦깎이 가수 지망생 ‘연경’이 꿈이 아닌 현실이라는 큰 벽에 부딪히며 어른의 상실감으로 인해 지친 마음을 음악으로 달래 주며 위로를 전하게 될 ‘오랜만이다’는 ‘연경’이 가수의 꿈을 포기하려는 찰나에 한 통의 편지와 기타를 받게 되며 시작된다. 편지 속의 주인공은 중학교 시절 ‘연경’과 함께 음악대회에 나가기로 했다가 무슨 이유에서 인지 대회 직전에 연락이 끊겼던 ‘현수’. 꿈 많고 순순했던 그 시절 음악을 통해 만남을 계속 이어가게 된 둘은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서로를 조금씩 알게 되면서 풋풋한 사랑을 느끼게 되는 사이로 발전한다. 순수했던 과거와 침울하기만 한 지금의 모습을 비교해가면서 영화는 그리운 학창 시절, 과거에 있을 법한 순수한 꿈에 대한 이야기를 아련하게 보여준다. 그런데 마냥 행복하기만 했던 두 명이 오랫동안 이별을 하게 되고 또 20여 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보낸 편지로 인해 두 사람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게 한다.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오랜만이다’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주연배우인 ‘방민아’의 연기변신과 가창력 발휘다. 과거 걸스데이로 활동할 때부터 쌓아온 끼와 예능감이 ‘오랜만이다’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중학생부터 33살의 가수 지망생이라는 20년을 뛰어넘는 상황을 어린 시절 대역 없이 본인이 두 역할 모두 직접 소화한 것. 별도의 분장 없이 오로지 연기력만으로 중학생과 30대 성인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어 영화제에서 관람한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방민아는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5곡의 곡을 모두 직접 가창했다. 영화의 느낌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감성적이고 감미로운 발라드를 들려주고 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석양이 지는 공원을 배경으로 하여 아련한 감성을 자극하는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립고 보고 싶은 너의 그 환한 미소’라는 카피가 더해져, 현재는 연락이 안 되어 마음속에서만 생각하는 이성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면서, 동시에 누구나 마음속에 남아있는 학창 시절의 꿈에 대한 그리움을 중의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석양으로 인해 아련한 느낌이 나는 포스터의 분위기와 함께 영화 속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증폭된다. 어린 시절의 공감대를 잘 녹여낸 상큼한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 그리고 사랑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혹은 인생의 상실감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로, 인물 내면의 솔직한 이야기를 섬세하게 다룬 ‘오랜만이다’는 삶에 지치고 힘든 사회인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할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이다’는 오는 12월 25일 개봉되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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