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비상계엄 사태 발생 엿새째인 9일 강원지역 대학가에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강원대학교 총학생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해야 할 대통령이 저지른 만행은 국민 정서를 불안으로 밀어 넣었으며 군부독재 시기의 공포를 다시금 느끼게 했다"며 "정의에 바탕을 둔 대학인의 양심을 가진 우리는 헌정질서를 짓밟는 이번 사태를 좌시할 수 없음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강원대 총학생회는 오는 10일 오후 5시 춘천 캠퍼스 대운동장에서 학생총회를 개최해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학생사회 의견을 수렴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한다.
학생총회는 춘천 캠퍼스 전체 재학생의 10%에 해당하는 1천282명 이상 출석 요건이 성립되면 열린다.
한림대학교 총학생회·중앙운영위원회도 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은 우리 선배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낸 민주주의 정신을 짓밟는 행위이며 사회 정의와 자유를 사랑하는 대학인으로서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뢰를 완전히 상실한 윤 정권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져야 하며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를 즉시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춘천교육대학교 총학생회도 전날 SNS에 "예비 교사로서 우리는 이 모든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며 "우리는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민주주의의 가치를 가슴에 지녀야 할 교육자의 사명이 있다"고 적었다.
이어 "아이들에게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라고 부끄럼 없이 교육할 수 있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며 탄핵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춘천교대 총학생회는 오는 11일 오후 1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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