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마사지 받다가 '우두둑'… 전신마비로 숨진 여가수

목 마사지 받다가 '우두둑'… 전신마비로 숨진 여가수

머니S 2024-12-09 16:37: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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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한 여성 가수가 목을 비트는 마사지를 받았다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방콕포스트 태국의 한 여성 가수가 목을 비트는 마사지를 받았다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방콕포스트
태국의 한 여성 가수가 목 마사지를 받았다가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9일(현지시각)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주 한 병원에서 태국 전통가요 가수 차야다 쁘라오 홈이 혈액 감염과 뇌부종으로 숨졌다. 차야다는 지난달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10월 초부터 약 한 달 동안 우돈타니주의 한 마사지 가게에 3번 방문했으며 이후 마비 증상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마사지사에게 목을 틀어주는 마사지를 두 차례 받았다. 첫 마사지 이후 2일이 지나자 머리 뒤쪽에 통증이 생겼고 일주일 뒤에는 팔다리가 마비되는 느낌을 경험했다. 두 번째 마사지를 받고 2주가 지나자 몸이 뻣뻣해지고 통증도 심해졌다. 그는 진통제를 먹었지만 통증이 너무 심해 거의 잠을 잘 수 없었다고 전했다.

차야다는 "어머니가 마사지사이고 어렸을 때부터 태국 마사지를 공부했다"며 "마사지를 좋아해서 의심하지 않았고 통증은 단순히 마사지를 받고 생긴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번째 마사지를 받은 뒤 온몸에 멍이 들고 몸통엔 감각 마비가 왔으며 페이스북에 글을 올릴 당시 몸의 절반 정도를 움직일 수 없었다고 한다.

결국 차야다 상태는 침대에 누워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악화했고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이에 태국 보건부 아르꼼 쁘라딧수완 보건서비스지원국 부국장은 "가게 측이 제공한 마사지가 올바른 시술인지 가게가 관련 면허를 받았는지 등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칭과 운동, 마사지 도중 목을 과하게 비틀면 골절과 신경마비를 넘어 전신마비까지 올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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