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 MG손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메리츠화재 선정

메리츠화재 사옥 [메리츠금융지주]

[직썰 / 손성은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MG손해보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예보는 MG손보 매각을 위한 수의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2일 2개사로부터 인수제안서를 접수받은 바 있다.

지난 2022년 4월 13일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된 이후 약 3년간 3차례에 걸쳐 매각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금융지주사, 은행, 보험사, 대형 사모펀드(PEF) 등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으나 최종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회사는 이번 수의계약 절차에 참여한 2개사뿐이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수의계약 절차에 서류를 제출한 회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예보는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2개사를 대상으로 자금지원요청액, 계약 이행능력 등을 심사했다”며 “이 중 1개사가 자금조달계획 미비 등의 사유가 있어 메리츠화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배타적 협상기간을 부여받는다.

하지만 협상이 결렬되면 보험 계약자 보호, 예금보험기금 손실 최소화 원칙에 따라 새로 회사가 참여할 수 있다.

예보는 “계약자 보호, 기금손실 최소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최소비용 원칙하에 조속한 시일 내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부실금융기관을 최적의 방식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불안감에 빠진 보험계약자가 안심하고 보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험계약자 보호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