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는 9일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남 교사 1천378명은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AI디지털교과서 실물이 모습을 드러낸 뒤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에 눈이 멀어 추진한 졸속 행정이라는 게 증명됐다"며 "교육부는 지금이라도 무모한 정책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AI디지털교과서 도입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국회 교육위원회가 AI디지털교과서의 지위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의결했다"며 "AI디지털교과서 사용을 의무화하지 않고 학교장 재량에 따라 채택할 통로가 생긴 것이지만, 교육부는 의무 선정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교육자로서 교육 현장을 망가뜨리고 교육 재정을 파탄 내는 AI디지털교과서 전면 도입을 수용할 수 없다"며 "AI디지털교과서는 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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