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3시간 내로 단축·맞춤형"…국제 학술지 표지 논문 게재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대는 응용화학공학과 이창수 교수팀이 임상 현장에서 신속·정확한 항생제 처방에 기여할 수 있는 항생제 감수성 검사 방법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기존 항생제 감수성 검사법은 일반적으로 24∼48시간이 걸리고, 미생물 군집의 집단적 응답만을 측정해 개인 세포 변화 및 세포 간 이질성을 놓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이 교수팀은 미세액적 기반 농도 구배 형성 기술을 개발, 다양한 농도의 항생제가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다발적으로 분석해 단일 세포 수준에서 표지 없이(Label-free) 항생제 감수성을 평가할 수 있는 고속 검사 방법을 개발했다.
균의 종류와 상관없이 항생제 감수성 검사 시간을 3시간 내로 단축, 항생제 내성 관리와 감시 체계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단일 세포 수준의 정밀 데이터 활용을 통해 맞춤형 항생제 요법으로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과 함께 향후 의료 진단 및 생명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재성 석박사 통합과정생이 제1 저자로, 이창수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랩 온 어 칩'(Lab on a Chip)에 표지 논문으로 지난 4일 실렸다.
jchu2000@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