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박민규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 전투기인 'KF-21(보라매)' 최초 양산분에 대한 후속 지원 사업을 수주했다.
KAI는 지난 6일 방위사업청과 KF-21 초도 양산 물량에 대한 1243억원 규모의 성과 기반 군수 지원(Performance Based Logistic, PBL)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수주일부터 약 3년간이며, 사업비는 지난해 KAI 매출의 3.3%에 해당한다.
PBL은 전력화된 무기에 대한 후속 군수 지원을 전문 업체가 전담하고, 항공기 가동률 등 성과 지표에 따라 성과금이나 패널티를 차등 적용하는 방식의 선진 후속 지원 체계다. KAI는 이번 사업을 위해 KF-21 전력화 이후 운영에 필요한 수리 부속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효율적인 정비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항공기 가동율 향상 등 항공 전력 강화는 물론 운영 유지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항공기의 성능 개량을 포함한 후속 지원 사업은 기체 획득 비용의 통상 2~5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KF-21 PBL 사업만 해도 향후 30년 동안 5조원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KAI는 2010년 KT/A-1을 시작으로 T-50 계열과 한국형 기동 헬기(KUH) '수리온' 계열 등에 이어 KF-21까지 약 15년 동안 축적해 온 국내 후속 지원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향후 1000여 대 이상 운영될 국산 항공기의 PBL 사업을 지속 확대해 핵심 사업군으로 육성한단 전략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당사가 개발한 모든 국산 항공기의 PBL 라인업이 구축됐다”면서 “우리 공군의 차세대 핵심 전력인 KF-21이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당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적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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