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쿠팡플레
김국희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가족계획’에서 악랄한 빌런 오길자 역으로 출연, 전작과는 또 다른 새로운 얼굴로 변신해 등장할 때마다 임팩트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공개 이후 역대 쿠팡플레이 시리즈 첫 주 시청량, 시청자수 1위를 비롯해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 등 역대 최고 수치를 달성하는 새로운 기록을 써내며 압도적인 흥행을 예고했다.
극 중 김국희가 맡은 오길자는 겉으로는 평범한 교회 집사처럼 보이지만 다양한 가면을 쓴 채 악행을 저지르며 살아가는 극악무도한 캐릭터다.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인물이자 소름 끼치는 빌런의 반전 면모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첫 회부터 오길자는 개성 강하면서도 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조사장(유승목), 장사무관과의 식사 장면에서 필터링을 거치지 않은 걸쭉한 입담과 아무렇지 않게 악행을 늘어놓는 거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윤목사와 함께 한영수(배두나), 백철희(류승범) 부부와 첫 대면한 장면에서는 동물병원 곳곳에 관심을 보이며 수상쩍은 눈길로 두 사람을 날카롭게 관찰하는가 하면, 한영수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긴장감을 선사해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었다. 이와 더불어 조사장, 조규태(배재영) 부자와의 밀접한 관계까지 드러난 상황. 김국희가 빌드업할 오길자의 서사 역시 궁금증을 더한다.
이 과정에서 김국희는 오길자 캐릭터 그 자체로 완벽 변신한 모습을 선보여 막강한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찰진 대사 전달력은 물론 특색 있는 연기톤,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표현력을 보여주며 몸에 잘 맞는 옷을 입은 듯 인물에 스며들어 ‘믿보배’의 연기를 시청자의 뇌리에 각인시켰다.
앞서 김국희는 드라마, 영화, 연극, 뮤지컬까지 다양한 무대를 배경으로 자신만의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최근에는 디즈니+ 오리지널 ‘무빙’과 영화 ‘잠’,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를 통해 매 작품 동일 인물임을 의심케 하는 팔색조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빌런 캐릭터로 또 한 번의 이미지 변신에 도전한 김국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김국희의 새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가족계획’은 지난달 29일 첫 공개됐으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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