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대전 오노마호텔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과학기술플랫폼사회적협동조합(POSEP), 대전테크노파크와 공동 개최한 행사다. 블루포인트는 이들 기관과 '양자컴퓨팅 양자전환(QX) 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과학기술 혁신과 지정학적 변화 속에서 양자컴퓨팅을 미래의 핵심 전략기술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화를 비롯해 시스템 기술, 소프트웨어, 전략기획 등 4개 세션으로 구성되어 양자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 첫 세션에서는 전 IBM 양자컴퓨팅 사업부 리더 출신인 송기홍 제이더블유앤파트너스(JW&Partners) 부회장이 글로벌 양자컴퓨팅 시장 동향과 사업화 전략을 제시했다. 송 부회장은 양자컴퓨팅이 항공, 금융, 제약, 물류 등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줄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부회장은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혁신적으로 풀어내며 다양한 산업에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산업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변화와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스템 기술 세션에서는 이용호 KRISS 초전도양자컴퓨터사업단장과 김태현 서울대 교수, 손영익 KAIST 교수, 문종철 KRISS 책임연구원이 퀀텀트리 기술과 QX 시스템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단장은 기조 발제에서 글로벌 양자 시장에서의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독보적인 기술의 개발이나 제조 측면에서 역할이 없다면 미국 중심의 양자 시장에서 배제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단장은 "미국은 대중국, 대러시아 제재를 위해 양자 컴퓨팅과 첨단 AI 기술의 무역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발언권과 영향력을 강화하려면 독자적인 소부장 기술력이나 부품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세션에서는 방승현 오리엔텀 대표, 이준구 큐노바 대표, 류승환 KIER 책임연구원이 양자컴퓨터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현황과 비즈니스 전망을 제시했다. 이준구 큐노바 대표는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 'HiVQE'로 양자이득을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양자 알고리즘(VQE) 대비 1000배 빠르고, 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60큐비트 수준의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여러 유형의 양자이득이 있을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슈퍼컴퓨터 이상의 문제를 풀 수 있어야 하고 자원을 적게 사용해야 한다"며 "큐노바는 양자이득을 실현해서 시장을 개척하고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고객에 공급하는 사업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마지막 전략 세션에서는 정일룡 KRISS 양자국가기술전략센터 책임연구원, 고정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역과학기술진흥과장, 손수창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본부장, 권성수 대전테크노파크 우주ICT산업 센터장이 양자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 전략과 정책적 지원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블루포인트는 본 사업을 통해 양자기술 분야에서 혁신적인 부품, 소재, 플랫폼 개발 또는 QX(양자전환)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 10개 팀을 선발해 단계별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운영 및 이번 포럼을 기획한 최수임 블루포인트 수석심사역은 "이번 포럼을 통해 양자산업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인재양성, 사업화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혁신적인 양자 기술이 성공적으로 산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자산업이 미래 핵심 전략기술로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체계적인 산업 생태계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시는 양자산업 스케일업 밸리 조성 사업을 통해 기술개발-시제품 제작-실증-양산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양자산업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보도자료 제공: 블루포인트파트너스(bluepoint.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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