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비즈니스 성공을 안정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가장 효율적인 채널에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크리테오코리아 김도윤 대표)
커머스 미디어 기업 크리테오가 최신 디지털 광고 트렌드와 리테일 미디어를 통한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크리테오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다.
이날 크리테오코리아는 최근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와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내용들을 발표했다. 크리테오코리아 최선화 엔터프라이즈 본부장은 “오늘날 소비자들은 전통적인 마케팅 퍼널을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경로로 상품을 발견하고 언제 어디서든 쉽고 빠르게 구매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본부장은 “이처럼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점차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마케터들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소비자의 구매 여정을 따르기보단 구매를 결정하는 순간을 적극적으로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65%는 최소 3개 이상의 채널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발견하고 있으며, 새 제품 발견을 위한 채널로 검색엔진(47%), 친구/가족 추천(38%),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36%) 순으로 나타났다. 36%는 스폰서 광고(유표 광고)를 통해 새 브랜드와 제품을 발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소비자의 경우, 35% 정도가 알고리즘이 제공하는 맞춤형 광고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글로벌 평균인 25%보다 높은 수치로, 개인화된 추천 광고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
또 국내 소비자의 약 71%가 쿠팡이나 아마존 같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며, 이는 글로벌 평균인 5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다.
리테일 미디어에 대한 중요성도 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소비자의 69%가 마켓 플레이스와 온라인 리테일 기업을 활용해 최종 구매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최선화 본부장은 “리테일 채널을 활용해 고객이 구매하는 시점에 광고를 노출하는 리테일 미디어에 대한 대응 전략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크리테오가 발견한 ‘광고 수익률의 술책(The ROAS Trap)’ 보고서에 따르면 리테일 미디어를 통해 광고 클릭 후 특정 브랜드 제품 구매자 5명 중 3명은 해당 브랜드의 구매 이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 채널이 점차 복잡해지고, 경쟁이 심화되며 신규 고객 확보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리테일 미디어는 특히 의류 및 액세서리(61%)와 건강 및 뷰티(61%), 예술&엔터테인먼트(58%) 등 카테고리에서 높은 신규 고객 전환율을 기록했다.
또 광고를 클릭한 소비자가 그렇지 않은 소비자에 비해 더 높은 금액을 지출하며, 제품 구매 후 6개월 동안 특정 브랜드 상품을 5회 이상 재구매 하는 등 높은 재구매율을 보였다.
크리테오는 변화하는 리테일 미디어 시장과 마케터, 브랜드, 리테일러의 새로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셀프서비스 DSP(광고 수요측 플랫폼)인 ‘커머스 맥스’를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와 에이전시 광고주가 리테일 기업의 디지털 미디어 자산인 리테일 미디어 인벤토리를 단일 플랫폼에서 관리하며, 리테일 사이트 내 광고부터 외부 매체인 프리미엄 퍼블리셔 오프사이트 광고까지 통합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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