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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랜도 전 대사가 “미국 우선주의 외교 정책을 통해 미국의 안보와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마크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와 함께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랜도 전 대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멕시코 주재 대사를 지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랜도 전 대사의 지명은 남미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외교정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짚었다. 변호사 출신인 랜도 전 대사는 칠레,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주재 미 대사였던 부친을 따라 남미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는 남미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 대해 상원에서 주도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인물 중 한 명으로, 쿠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같은 좌파 독재 정권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폴리티코는 랜도 전 대사의 지명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에서 불법 이민 정책을 중심으로 남미에 접근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랜도 전 대사에 대해 “멕시코 주재 미국 대사로서 불법 이민을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선거운동 기간 취임과 함께 불법 이민자를 대거 추방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개인 변호사인 앨리나 하바가 백악관 대통령 고문으로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바 변호사는 그동안 트럼프 당선인의 각종 형사 기소 사건에서 트럼프 측 변호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하바는 지칠 줄 모르는 정의 옹호자이자 법치주의의 강력한 수호자, 대선 캠프 및 정권 인수팀의 귀중한 고문으로 활동해 왔다”면서 “그는 수많은 날을 법정에서 함께하며 변함없는 충성심과 결단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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