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크리에이터 "배두나='가족계획' 그 자체…캐스팅 후 1년간 기다려줘"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가족계획' 김정민 크리에이터가 한영수 역을 맡은 배두나에게 감사를 전했다.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 김정민 크리에이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달 29일 '가족계획'을 첫 공개한 소감에 대해 김정민 크리에이터는 "워낙 내용이 종잡을 수 없고 괴랄해서 제작도 쉽지 않았는데, 다행히 초반 반응이 나쁘지 않아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가족계획'은 웹툰이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흔치 않은 드라마 오리지널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정민 크리에이터는 "지금도 그렇지만 2~3년 전 유독 웹툰 등 원작이 많았다. 어떤 매체를 가도 원작이 뭐냐고 물어봤으니까. 아무래도 검증된 원작이 있다는 건 메리트가 있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브레인스토밍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주로 다룬 작품이기에 생소하게 느낀 시청자들도 있었을 터. 김정민 크리에이터는 "초능력자물이라고 한다면 사람들이 더 쉽게 이해할 테지만, 초능력자라기보단 특별한 기술자에 가깝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남들보다 좀 더 감각이 좋고 남들보다 빨리 뛰고 직관이 뛰어나고. 이런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떨까 싶어 시작했다. 완벽한 슈퍼파워라기보다는 '세미 슈퍼파워'인 사람들이 모였는데, 그 사람들이 가족이면 어떨까 하는 세계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족계획'은 배두나와 류승범의 독특한 부부 호흡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쉽지 않았던 캐스팅 과정에 대해 김정민 크리에이터는 "캐스팅이 다 꾸려졌을 때도 믿기지 않았다. 배두나 씨가 사실 굉장히 일찍 캐스팅된 후 묵묵히 1년 반을 기다려주셨다. '몇 년이 돼도 괜찮으니 기다리겠다'고 하더라"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극중 배두나가 연기한 한영수가 너무 많은 진폭이 겪는 와중에 공감능력은 없지 않냐. 어떻게 연기해야 할 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치열하게 토론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독특한 세계관과 신선한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는 '가족계획'은 지난달 29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됐다. 

사진=쿠팡플레이


정민경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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