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고문엔 개인 변호사 하바 지명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8일(현지시간) 국무부 부장관으로 1기 시절 주멕시코 대사였던 크리스토퍼 랜도(61)를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린 글에서 "크리스는 '아메리카 퍼스트' 외교 정책을 통해 우리 조국의 번영과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마크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와 함께 긴밀하게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특히 "크리스는 멕시코 대사로 재직하면서 불법 이민을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했다"고도 덧붙였다.
이같은 언급은 트럼프 당선인이 2기 출범 즉시 불법 이민자를 대거 추방하고 멕시코 국경을 단속하겠다고 공약했던 것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변호사 출신인 랜도는 트럼프 1기 2019∼2021년 주멕시코 대사로 발탁됐으며, 당시 불법 이민을 최우선 과제로 다뤘다.
그는 또한 대사 시절에 당시 트위터(엑스·X)로 팔로워를 공개 모집하는 등 구설을 부르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한 이날 또다른 성명에서 그간 재판 과정에서 '트럼프 사단'으로 두각을 드러내온 개인 변호사인 앨리나 하바(40)를 백악관 대통령 고문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녀는 흔들리지 않는 충성심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결단력을 보여줬으며, 수많은 '재판'과 전쟁, 법원에서 무수한 날들에서 내 곁을 지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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