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개그우먼 조혜련이 눈물을 보였다.
8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에서는 인순이, 조혜련, 우자까(우은빈)가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적인 강연을 선사했다.
조혜련은 그간 보여주던 코믹한 모습과 달리 진중한 모습으로 강연에 임했다. 그녀는 심한 우울증과 부정적인 에너지로 가득했던 시절의 자신을 돌아보며 변화된 모습을 전했다.
특히 엄마를 사랑하기 힘들었다고 고백하며, 본인의 결핍은 어머니의 사랑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던 중 어머니가 보내준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내용의 진심 어린 음성 메시지를 공개하며 눈물을 보였고,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유쾌한 농담과 함께한 강연은 조혜련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며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이어 크리에이터 우자까는 불의의 사고로 좌뇌의 95%가 손상되었고, 왼쪽 머리뼈의 5분의 2를 들어내는 대수술을 받은 후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그녀는 준비 없이 마주한 불행에 자신을 인정하기 힘들었던 시절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런 본인의 모습을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같은 환우들에게 희망을 전하려는 용기 있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현장에 그녀의 아버지가 함께해 당시 절망적인 상황을 생생하게 전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힘든 시간을 곁에서 지켜준 가족들에게도 감사를 전하며, 기적을 보여준 감동적인 강연이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인순이는 모두가 아는 가수 인순이가 아닌, 도전을 멈추지 않는 67세 김인순의 강연을 펼쳤다. 머슬 대회 참여부터 걸그룹 데뷔, 산티아고 순례길 등 그녀가 전하는 열정과 도전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이어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한 해밀학교를 설립하게 된 배경을 전하며, 다문화 가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따뜻한 선생님의 모습도 보였다. 학교를 운영하며 멈춰 있는 자신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올해 도전한 검정고시 합격 소식도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지막으로 겨울의 차가운 공기를 녹이는 따뜻한 노래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한편 MBC ‘강연자들’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영된다.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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