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보고서 작성 활동…안심이앱 외국어 버전 개발 등 기여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의 '외국인주민 서울생활살피미' 사업이 법무부가 주관한 이민자 사회통합 정책 컨설팅 성과보고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시가 9일 밝혔다.
시상식은 '세계인의 날'인 내년 5월 20일에 열린다.
2012년부터 운영해온 서울시 외국인주민 서울생활살피미는 외국인 주민들이 직접 서울시정에 참여하며 각자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상시 소통 창구다.
작년 기준 서울 거주 외국인 주민은 44만9천14명으로 서울 총인구(938만4천512명)의 약 4.8%에 해당한다.
외국인주민 서울생활살피미 요원들은 서울시 축제·시설 모니터링, 외국인·다문화 정책에 대한 피드백, 관광 시 외국인이 겪는 불편 사항 등 매월 주어진 주제에 따라 보고서를 작성한다.
보고서 제출 건수는 2021년 76건에서 2022년 215건, 2023년 388건, 올해(10월 기준) 351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대표적으로 한국어로만 제공되던 '안심이' 애플리케이선(앱)의 외국어 버전 개발을 요청해 외국인의 접근성을 높였다.
종로4가 지하혼수쇼핑센터의 중국어 표기 '昏睡'(혼수)를 '結婚'(결혼) 또는 '婚需'(혼수)로 수정하도록 제안해 정확한 정보 제공에도 이바지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서울역 버스 환승센터 표기를 외국어와 함께 적도록 요청해 관광객 불편을 예방했다.
살피미 요원의 활동 기간은 1년이며, 서울에 1년 이상 거주하고 한국어에 능통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매년 2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외국인 주민은 내년 2월 서울시 누리집에 게시되는 모집 공고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올해 활동을 마무리하는 살피미 요원과의 워크숍을 10일 열 예정이다.
이해선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살피미 요원들의 활동은 서울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모두가 편리하고 행복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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