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과 한 대표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이 의원은 한 대표를 향해 소통령 행세한다며 분개했다. 이 의원은 "이번 친위 쿠데타(비상계엄령)는 옳고 그름 이전에 쿠데타를 한다는 자들의 수준이 프리고진만도 못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왜 쿠데타를 하려고 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고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 의원이 윤 대통령과 비교한 '프리고진'은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인 바그너 그룹 창설자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군부에 불만을 품고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지난 8월 의문사했다.
이 의원은 한 대표에 대해 "(한 대표가) 뜬금없이 무슨 소통령 행세하고 싶어 안달났다"며 "프리고진보다 못한 자(윤 대통령)의 후계자를 자처하는 자는 더 보기 딱하다"고 일갈했다. 이어 "국민의 탄핵도 사치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쿠데타 세력의 입지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대표는 지난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국회 본회의장을 떠나며 탄핵안에 대해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지난 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대국민담화를 열고 대통령의 질서 있는 조기 퇴진과 국민의힘 대표와 국무총리 정례화를 통한 국정운영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범야권 의원들이 헌법에 위배되는 '대통령 행세'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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