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이영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최근 열린 국제소화기학술대회 KDDW(Korea Digestive Disease Week) 2024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9일 대한소화기학회 등에 따르면 국제소화기학술대회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소화기학 학술대회로, 올해는 38개국에서 약 2천명의 연구자와 의료진이 참가해 최신 연구 성과와 치료법을 공유했다.
권 교수는 소아 크론병 환자들의 초기 치료로 권장하는 완전경장영양(Exclusive Enteral Nutrition, EEN)의 다양한 접근법을 비교하고, 치료 효과와 함께 장내 미생물의 변화를 분석하는 연구를 해 주목 받았다. 특히, 종전 단일분자식(Monomeric Diet)뿐 아니라 다중분자식(Polymeric Diet)도 효과적인 치료 옵션임을 입증하며, 임상 실무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결과를 제시했다.
크론병은 성인뿐만 아니라 소아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치료 과정에서 환자와 가족이 겪는 부담이 크다. 권 교수의 연구는 완전경장영양 치료의 중도 탈락률을 줄이고, 환자들에게 맛과 식이 선택권을 제공할 가능성을 열어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연구는 EEN 치료가 장내 미생물군의 변화를 유도하고, 이러한 변화가 환자의 임상적 관해와 밀접히 연관됨을 심층적으로 규명한 점에서도 큰 의의를 가진다. 연구 결과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의 개별화된 접근법 개발 가능성을 높이며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이영 교수는 “뜻깊은 자리에서 영예로운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고, 이번 연구가 소아 크론병 환아들과 그 부모님들에게 희망과 보다 나은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치료법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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