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금양은 9일 피라인모터스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양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피라인모터스에 750대의 전기버스용 21700-50E 원통형 배터리를 적용한 시스템(배터리팩, BMS, 고압제어박스, 하네스)을 팩 형태로 납품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금액은 788억원에 달한다.
이는 피라인모터스와의 총 계약물량 1500대(1575억원 규모) 중 공급을 보장받은 50% 물량이다.
피라인모터스는 현대자동차에 이어 국내 전기버스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3년 설립된 회사로 전기버스와 수소버스, 전기차 충전기를 제조 및 수입한다. 2017년부터 전기버스를 납품해 왔으며, 올해까지 누적 판매량 1000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719억원이다.
현재 전기 자동차 시장은 캐즘(수요 정체) 등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전기 버스 수요는 꾸준한 상황이다. 서울시만 해도 2025년까지 전기 시내버스 총 3500대를 보급하고 운행 중인 시내버스의 40% 이상을 전기 버스로 전환할 방침이다. 타 지자체도 비슷한 추세로 친환경 전기 버스 비중을 늘리고 있다.
금양 관계자는 “파우치나 각형배터리가 주로 적용된 모빌리티 분야에 금양의 원통형배터리를 처음으로 적용하는 기념비적인 수주계약이 이뤄졌다"며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배터리 기술을 진화시켜 안전성을 모두 충족하는 차세대 이차전지를 공급해,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과 ESS, UPS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으로 범용성과 호환성 그리고 경제성이 뛰어난 당사의 21700 배터리가 ESS, UPS (무정전 전원장치)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BEV)에도 적용됐다”며 “당사의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의 우수성이 입증된 것으로 모빌리티 시장으로 확장해 가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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